본문 바로가기

magicmentor/mentoring

문래동주민센터 청소년 진로특강 및 마술공연

728x90

오늘은 아마 2017년중 가장 추운 날씨가 아닌가싶다.

최고기온이 -4도였다고한다.

하지만 내일은 -11도까지 내려간다고하니 겨울중의 겨울이다.

내가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데 그간 사고도 있었고

이런저런일이 있어서 조금 미루게 되었다.

다시한번 쉬지않고 포스팅에 도전해봐야겠다.

오늘은 아마 내 블로그에서 첫번째 멘토링 포스팅이 될 것이다.

 

문래동주민센터 청소년 진로특강 및 마술공연

 

 

보통은 진로특강이나 직업인특강 혹은 진로체험학습 등은

내가 주로 함께하는 업체가 몇군데가 있지만 이번 주민센터는

조금 독특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이유는

내 고등학교 3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소개해주셨기 때문이다.

한시간정도 특강과 더불어 간단한 마술공연을 부탁받고

흔쾌히 문래동으로 향했다.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마술로!

그 중에서도 불과 비둘기는 갑 of 갑

 

비둘기보다 엉성한 내 자세

 

이렇게 메인 마술공연을 마치고 바로 마이크를 잡았는데

업체들이 있는 곳은 스크린이나 컴퓨터 세팅이 어느정도 되어 있다.

요즘 학교들은 외부메일

(학교 자체적으로 메일을 쓰고 외부사이트 연결이 안된다.

군대 인트라넷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을 열 수가 없어서 항상 usb에 ppt자료나 pdf자료를 가지고 다닌다.

하지만 여기 주민센터는 선생님께 부탁받고 직원분과 연락해서

내 ppt를 메일로 보내드렸고

그 파일을 열어본 결과

 

나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폰트가 깨져버렸기 때문이다.

타 학교들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지만 그럴 때는 PDF파일로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메일로 미리 보내달라고 하셨기 때문에 usb를 차에 놓고온 나는

이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사실 표지를 제외하곤 텍스트가 별로 없다.)

 

사진이 많지는 않다.

나는 강의든 강연이든 공연이든 무대가 좋다.

음향과 조명시설이 갖춰지고 무대 혹은 단상이 있는 곳.

일반 교실이나 길거리, 버스킹, 유치원 등의 일반 무대는 좋아하지 않는 편.

그래서 이런 특강은 유독 즐긴다.

이 날 약 15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는

'마술사가 되는 법'

이 아닌

'좋아하는 일을 도전하는 방법'

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늘 그렇듯이

많은 강사님들이 말하듯이

인생은 B 와 D 사이의 C 라고 한다.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모든게 선택이라는 뜻인데

우리가 사소하게 오늘 뭘 먹을지, 무슨 게임을 할지

어디를 갈지, 뭘 입을지, 무슨 영화를 볼지

상당히 깊게 생각하고 고심하는 것 같으나

 

정작 우리의 인생 방향은 어디로 가는지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짙다.

학생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이고

특히, YOLO라는 단어가 우리세대에 미치는 영향이 참 크다.

그래서 난 욜로가 싫다.

그렇게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마술'이라는게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으로 지금의 나는 어떻게 살고있는지 이야기하며

질문에 답변을 해주며 한시간을 마무리 하고 난 땀범벅이 된 나는

보람과 열정으로 이 일들을 해낸다.

 

좋아하는일이라고 늘 즐거운가?

전혀 그렇지 않지만

남들과는 다른 열정과 보람, 초심등이 일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난 오늘도 즐겁다.

(일기가 된 기분은 나만 그런건가?)

다음은 주민센터가 아닌 LG로 향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