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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 playground/다양한 먹거리

상암DMC 오늘한점 명품삼겹스페셜과 새드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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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오감이 둔한

SOO's STORY 매직멘토의 맛집리뷰 되시겠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라는 곳을 처음 가게 되었고 유튜버겸 블로거인

[긔긔완]

을 만나서 함께 맛집으로 이동하기로 약속했고 먼저 도착한 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뒤쪽의 한 골목에 차를 대고 그를 기다렸다.

기다리며 둘러본 그 동네는 참으로 삭막하기 그지없는 동네였다.

오히려 오싹하기까지 한 그 동네를 잠시 살펴보고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한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뒤편에 차를 대고 기다리며 동네를 살펴본다.

일단 문을 여는 가게가 없다..

차들도 거의 다니지 않는 동네

공가 안내문이라는게 붙어있다.

공가가 뭐지?

모든 가게에 붙어있는 공가 안내문

심지어 쓰레기도 수거거부..

이런곳에 맛집이 있다고?

주소를 잘못찾아온거같은데..

(공가 : 거주자가 없는 주택. 임대 또는 매각용으로서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길하나만 건너도 건물들이 새 건물들인데

이런걸 업타운, 다운타운이라고 하는건가?

이러나저러나 역시 느낌이 틀리지 않게도 맛집은 이곳에 있지 않았다

만나기만 여기서 만날뿐 차로 상암동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케이지아이티센터 2층에 위치한

[오늘한점 상암DMC점]

앞에 보이는 긔긔완

사실 이 건물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당황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손님들이 늘어났다.

우리가 좀 일찍갔나보다.

오후 6시 전에 들어갔으니 그럴수도..

들어가서 선택장애 둘이 메뉴를 못고르자

추천해주신

[명품삼겹스페셜]

돌판이라고 자부하시던데

두꺼워보이긴 엄청 두꺼워보인다.

오감이 둔한 나는 무엇보다 이 개인종지(?)그릇이 맘에 들었다.

깔끔한 나무에 옹기종기 그릇이 있고

식기류도 올려둘 수 있다.

결벽증이 있는건 아니지만 음식점 테이블에 숟가락 젓가락을 그냥 못올려두는 성격이다.

그렇다고 휴지를 쓰지도 않는다.

다른 그릇위에 항상 올려두는데 이 개인 나무접시는 참 맘에들었다.

음식을 기다리며 둘러본 실내 모습.

요즘 가게들처럼 실내는 깔끔하다.

카페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드디어 2인분의 메뉴가 나왔는데!

응?

"

이게 다라고?

응?

"

돌판이 큰거니

나온게 초라한거니

고기는 정말정말 두껍다.

한 때 육가공공장에서 일해보았던 경험으로 바베큐용 삼겹살보다도 더 두껍다.

이거 언제 익히지?

2인분에 맞춰 새우도 두 마리

떡갈비는 하나?

갖은 야채와 버섯, 소세지가 함께 나온다.

명품삼겹스페셜인데 삼겹살은 명품이 맞는 것 같지만

다른메뉴들 중에서는 김치가 단연 눈에 띈다.

김치가 나올 때부터 향이 너무 진하고 좋았는데

그 맛도 일품이었다.

삼겹살이 거의 다 익어간다.

여기서 특별이벤트가 하나 있었다! 뚜둔!

불 쇼!

특별하다고 하긴 뭐하지만 그냥 밋밋할 수 있는 분위기를 그래도 한번 확 띄워준다.

이제 먹어볼까?

아 파전도 조그맣게 하나 있었다!

오감이 둔한 나는 고기의 맛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더라.

다만 쌈채소와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쌈채소가 싱싱해서 더 좋았고 쌈을 싸서 먹는걸 즐기는 나에게는 고기의 질보다 채소의 질이 더 중요했다. 그렇게 고기를 거의 다 먹어갈 즈음에 추천받은 또다른 메뉴 하나.

[옹기김치말이국수]

커다란 옹기에 돌돌 말려나온

옹기김치말이국수

사실 소울푸드가 냉면인 나는 냉면이 먹고싶었지만

사장님의 추천으로 김치말이국수를 주문하게 된다.

크게 덜어내는 긔긔완씨

옹기가 테이블에 비해 좀 큰편이라 둘 위치가 애매했다.

면 음식을 사랑하는 나는

오감이 둔하지만 면에 대해서는 그래도 맛을 평가하려고 노력한다.

고로 김치말이국수는!

조금 냉정하게 평가해서

[사진촬영용]

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냥 냉면육수를 부은 시원한 국수..

사장님께 죄송하지만 내 평은 그렇다

냉면먹을걸..

요즘에 블로거들을 의식한 가게들이 많아지면서 사진만 잘나오게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지는 것 같아서 아쉽다.

이 가게를 비하하는게 아닌 전체적으로말이다.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한참 할 때에는 정말 맛집을 많이 다녔었는데 요즘에는 맛집이라고 하기 힘들정도로 블로거들이 다들 맛집이라고 하기 때문에 믿을곳이 별로 없다.

여행지도 마찬가지다.

단지 사진만 이쁘게 나오도록 꾸며놓고 사실은 별볼게 없을 때가 더 많다.

SNS가 발달하면서 생긴 하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식사도 하며 사진도 찍고 있는데

어디선가 일반인이 아닌 포스를 풍기며 들어온 네명의 여성분들

어색하게 입구에서 사장님과 인사하는 모습이 일반인은 아니다

라는 느낌이 물씬 풍겼고 우리 옆 테이블에 앉았다.

TV나 라디오를 안듣고 가요를 안듣는 나는

요즘 노래나 가수, 아이돌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

이 네명의 여성분들은

[새드힐]

이라는 그룹으로 [오늘한점] 대표모델인 것 같다.

가게 곳곳에 새드힐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가서 직접 사인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바로 옆테이블에서 식사하는데 좀 아는척해볼걸 그랬나보다.

사인 받아둘걸 그랬나?

입구옆 포스터에도 이렇게 사인을 해두었다.

확실히 미인은 미인들이다.

이렇게 우연찮은 기회에 상암DMC까지 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마침 아리따운 여성분들도 만나게 되서 기분은 너무 좋았다.

전체적으로 일반 고깃집과 큰 차이라고 할 부분은 없었지만

커다란 돌판과 옹기를 사용한 것은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그럴거면 인테리어도 더 빈티지한 느낌이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물론 프렌차이즈다보니 사장님이 원하는 스타일로 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의 뒷골목도 경험해보고

상암동도 오랜만에 가보고 가수도 만나기까지 버라이어티한 하루였다.

앞으로도 둔한 미각을 가지고 여러 음식점들을 다니겠지만 분명한건

둔하더라도 맛있는집은 기가막히게 맛있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기에 더 많이 다녀보고 미각도 발달시켜보려고 한다.

다음은 뭘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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