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O's playground/다양한 먹거리

색다른 분위기의 뉴트로 주점 회장님댁 신사점에 취해볼까?

728x90
색다른 분위기의 뉴트로 주점
회장님댁 신사점에 취해보실까요?

 

거하게 차려진 회장님댁 술상

 

내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게 맞는지 의심스럽지만 이래나 저래나 먹고살자고 하는건데 일단 먹을 때는 맛있게 먹어보겠다고 친구들이 찾은 뉴트로 분위기 최강자면서 안주도 맛집이라고 유명한 회장님댁을 방문했습니다.

 

자개장의 디테일

 

사실 포스팅을 할 생각이 없기도했고 워낙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안찍으려고 했는데 안에 들어가자마자 깜짝 놀랬습니다.

아무리 요즘 유행이 복고 레트로 뉴트로라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인테리어를 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들어서자마자 인테리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

 

.

회장님댁 신사점은 2,3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저희는 3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로 맞은편에 자개장으로 보이는 듯한 벽부터 실내 구조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커다란 거울과 엄청나게 큰 샹들리에 조명(?)도 중간중간 있었습니다.

정말 드라마나 영화 속 '회장님댁' 에서나 볼법했던 커다란 액자들까지.

 

이 정도 디테일에 신경 쓸 수 있나 싶었어요!

술상이 차려지기 전부터 인테리어 덕분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회장님 결재부탁드립니다

 

메뉴판은 꼭 결재서류같이 생겼습니다.

이런 세부적인 디테일 센스까지!

소름 돋을 정도였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모쯔나베, 빙산위의 골뱅이, 페퍼로니 감자전과 미숫가루 소주였습니다.

.

 

.

손님이 정말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세상 친절했던 직원분들까지 더해지니

정말 큰 어르신의 잔치 같은 곳에 온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안주가 나오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모쯔나베였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츠나베로 일본 후쿠오카의 대표음식으로 쉽게 말해 곱창전골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하얀 국물이면서도 칼칼한 국물 맛과 고소한 곱창들로 완벽한 술안주였습니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곱창에 따라 냄새의 강도가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곱창 특유의 향이 강하게 베인 곱창들도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생각보다 푸짐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술안주로 먹다 보니 꽤 양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국물이 칼칼하면서 개운하다 보니 계속해서 손이 가는 메뉴였습니다.

 

 

두 번째로 나온 메뉴는 빙산위의 골뱅이였습니다.

골뱅이 소면을 재미있게 이름을 붙였거니 생각을 했습니다만..

 

빙산이 트릭이었음을..

 

골뱅이 아래에 정말 빙산이 숨어있었습니다.

첫인상에서는 양이 매우 푸짐할거라 생각했는데 빙산의 트릭을 발견하고 보니 양이 조금 아쉬웠던 메뉴였습니다.

 

매콤 새콤한 양념과 어우러지는 골뱅이는 맛있었고 소면은 탱글탱글하니 식감도 좋았습니다.

반면 깻잎의 향이 강한 편이었는데, 평소에 깻잎을 좋아하는 저는 아주 환영이었지만 깻잎의 향을 꺼려하시는 분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가장 늦은 메뉴는 페퍼로니 감자전이었습니다만,

그냥 피자를 생각하시는게 마음이 편하겠습니다.

 

감자전 위에 치즈가 듬뿍 얹어진 형태로 치즈가 주욱주욱 늘어나니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치즈 향이 풍부해서 웬만한 피자들보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글쎄요

회장님댁의 대표 메뉴들이 따로 있을지 몰라도 제가 선택한 최애 메뉴는 역시 모쯔나베였습니다.

술집에 왔으면 술안주가 있어야겠지요?!

 

빙산위의골뱅이는 양이, 페퍼로니 감자전은 맛있지만 약간의 느끼함이 있어서 제가 먹었던 세 가지 메뉴 중에서는 모쯔나베를 가장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미숫가루 소주인데 이렇게 큰 대접에 나와서 놀랬습니다만 얼음이 많이 들어가있고 미숫가루가 많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소주는 한 병이 안들어갈거같아요!

95% 미숫가루 맛이라 소주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달콤하게 가볍게 마시기 좋은 주류였습니다.

온전히 술집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미숫가루 소주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

 

.

아주아주 뉴트로 감성 충만해서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취하는 회장님댁 신사점에 다녀온 후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술은 참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먹을 때가 가장 즐겁다는 점인데요, 과음하고 실수가 잦아지다 보면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떠나간다는 것!

 

언제까지나 술은 즐거움의 도구가 되어야지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들 보내세요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