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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 playground/다양한 먹거리

영등포맛집 천사곱창 모듬곱창 사실은 볶음밥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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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에 친구를 만나러갔다.

영등포에서 회사를 다닐 때는 종종 나오곤 했었는데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올 일이 없었던 영등포는 코로나때문인지 굉장히 사람이 없었다.

만나기로 했던 날부터 곱창을 먹기로 했었기에 주저함없이 곱창집으로 향했다.

 

영등포맛집 천사곱창 모듬곱창
사실은 볶음밥맛집

 

천사곱창이 개인가게인줄 알았는데 프랜차이즈였다는걸 포스팅하면서 알게됐다.

부천 상동에도 있더라고..

친구야 다음엔 상동 천사곱창에서 보자.

 

 

아무튼 천사곱창에 도착했는데 밖에서부터 보이는 오픈주방.

큰 간판이라 넓직한 실내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좁았던 천사곱창 영등포점.

 

 

SNS이벤트는 이제 좀..

페북 인스타를 잘 안하는 나는 안한지 오래되었고 이 포스팅은 아무 보상없이 하는 것임을 밝힙니닷!

 

 

이제는 없으면 밋밋해보일정도로 많이들 하는 LED 문구

우리집에서.. 라면먹고갈래?

이게 원조일텐데 조금 더 센스있게 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마음.

 

 

인테리어는 사장님 마음이니까 할말은 없는데 비좁은 실내는 첫인상에서 상당히 불쾌했다.

우리는 사진에 보이는 창가 구석자리로 가려고했으나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불편하실거라며 자리 옮기는 것을 권유받았다. 그래서 자리를 옮기기는 했으나 불편할 것을 안다면 자리배치를 수정하거나 테이블을 뺐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매장이 좁기에 최대한 많은 테이블을 세팅하려한 것은 오히려 손님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더 많이 끼칠 것 같다.

곱창은 술안주로 많이들 찾는데 술먹다 시비붙기 아주 좋은..

아무튼 코로나때문인지 이른시간인지 사람이 없을 때여서 다행이었다.

 

 

가격은 일반 곱창집들에 비해서 사악하지 않은정도.

원산지표시는 기본.

메뉴에 비빔면과 불닭볶음면이 있는게 조금 색다른정도?

 

 

여차저차 자리를 옮겨서 모듬곱창 3인분을 주문하자마자 차려지는 상차림.

팔팔끓고있는 무국은 무언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이 전부.

그래도 감칠맛있어서 여러번 떠먹게 된다.

 

 

주문한 모듬곱창 3인분이 나왔다.

과대불판을 사용하면 안되는건 알지만 사실 불판이 좀 작아보이긴한다.

푸짐하게 쌓아올려주었고 초벌이 되어있던지라 떡과 차돌박이를 먼저 먹고 곱창을 먹으면 된다.

 

 

위에 뿌려진 하얀 시즈닝은 짭쪼름한게 감칠맛을 더했다.

 

 

떡부터 먹었는데 적당히 구워져서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하나씩 흡입하기 시작!

어느 곱창집이나 고깃집이나 1인당 1인분으로 양을 채우긴 어렵지만 그래도 양이 많이 아쉬웠다.

 

 

아쉬운 양은 밑에 깔린 감자로 조금 더 채우고 추가주문을 할지 밥을 먹을지 고민했다.

술은 먹지 않기에 곱창들이 더 빠르게 사라진 느낌.

 

 

친구가 한끼도 먹지 않았다기에 빠르게 밥을 시키기로했다.

그리고 뒤늦게 말해준 친구의 말.

 

"여기는 사실 볶음밥 맛집이야"

 

 

볶음밥을 4인분시켰다. 그리고 섞어섞어하고 조금 더 늘러붙게 살짝 태워준 뒤에 먹기시작했는데 친구가 왜 볶음밥맛집이라고 했는지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매콤달콤 적당히 간이 베어있으면서도 아삭한 김치들이 씹히는 천사곱창의 볶음밥은 많은 음식점을 다녀보며 먹었던 볶음밥들과는 사뭇 달랐다.

불판이 돌판이라그런가?

아무튼 앞서 곱창의 부족함을 볶음밥으로 마구마구 채워주는 기분이었다.

4인분이 순식간에 사라질정도로 맛있게 먹고 나왔다.

 

천사곱창을 찾으려거든 곱창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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