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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 playground/다양한 먹거리

역곡북부역 보통의 중화요리 홍콩반점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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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최진수의 이야기
수스토리


오늘은 꽤 오랜기간 찾았던 중화요리집.
갈 곳 없을 때면 늘 찾던 그 집.
무난하게 찾던 곳인데 이제는 변한 그 곳을 다녀왔다.

홍콩반점0410



아마 부천에 처음 생긴 홍콩반점 때부터 꽤 오랜기간 생각날 때면 한번씩 들리곤 했는데 역곡북부역점은 처음 가보았다. ​그리고 크게 실망했다.
일단 실내는 여느 홍콩반점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과 오픈된 주방은 신뢰를 얻기 좋지만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주방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결국 주방장 양심에 따라 다를 것.





예전에는 홍콩반점이나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등등 백종원의 프렌차이즈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백종원이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알면서 알게 되었는데 세상 참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도 든다.
어쨋든 대단한 사람이다.




비가 2일 연속으로 주륵주륵 내리던 월요일 밤에 짬뽕이 너무 생각나서 늘 버릇처럼 역곡역 근처 홍콩반점을 찾았다. 맛이 유별나지도 없지도 않고 그냥 무난무난 했기에 갈 곳 없으면 찾던 곳인데 ​​역곡북부점은 뭔가 달랐다.
원래 검색을 잘하지 않는 나는 내 경험들에 의존하는 편인데 검색을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프렌차이즈인데 이렇게 다를수가...




이전 포스팅인 발재반점에서 언급했다시피 홀에서 먹는 경우 거의 대부분 짬뽕을 시키는데 이 날 홍콩반점의 짬뽕은 희한했다.

​​국물도 미지근한데다가 싱겁고 개운하지 않은 것이 조미료의 맛이 확 느껴졌다.

뒷맛이 깔끔하지 않고 그렇다고 얼큰하지도 않은 것이 이도저도 아닌 짬뽕이 되어버렸다.




탱글탱글한 면발을 좋아하는 나는 면에서도 아쉬웠는데 불은면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탱탱하지도 않았다.
물론 불특정다수를 위한 선택이라면 이게 당연하긴하다. 불은 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하지만 이 미지근하고 개운하지 못한 국물은 용서할 수가 없었다.




짬뽕곱빼기를 시키려던 나는 보통을 시키고 군만두를 시켰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다.
짬뽕은 용서할 수 없었지만 이 군만두는 참 내스타일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두 얼굴을 가진 군만두.




바삭한 겉면에서는 기름향이, 속에서는 고기향이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만두피는 쫄깃해서 씹는 맛이 있다. 이런 냉동만두를 시중에 판다면 쟁여놓고 종종 먹을 것 같다.

퀸냄비로 직접 튀겨서 먹고싶다.




군만두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만 나는 짬뽕이 먹고싶어서 간 홍콩반점이다. 다른 홍콩반점들을 생각하며 갔는데 황당했다. 심지어 지금도 종종 가는 상동역 근처 홍콩반점은 아직도 그럭저럭 먹을만한데 ​​프렌차이즈여도 맛의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앞으로는 돈 조금 더 주더라도 개인음식점을 찾는게 나을 것 같다.

프렌차이즈 시대도 이제는 저물어가나보다.
한짬뽕이나 가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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