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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 playground/다양한 먹거리

영등포맛집 고소한 들깨삼계탕 원조호수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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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최진수 이야기
수스토리


영등포에 사는 친구를 만나서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 친구어머님이 추천해주신 삼계탕집을 가기로 했다.
어마어마한 맛집이라고 하기도 했고 다가오는 여름 미리 몸보신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 맛집을 찾아 나섰다.
대표적인 몸보신 요리 삼계탕 맛집.


​​원조호수삼계탕 들깨삼계탕







도착하기 전 가장 고민이었던 주차문제
다행히도 전용 주차장이 있었고 발렛파킹해주시는 분들도 몇분 계셨다.
내 차가 수동에 맵핑까지 되어 있어서 차를 잘 안맡기는 편인데 친구도 함께 있고해서 그냥 맡기고 들어가게 되었다.




분위기만큼은 압도적인 맛집이다.
본관, 별관, 그 외 옆으로 몇 채의 건물을 같이 쓰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난 웨이팅 자체를 싫어하고 질색하지만 아무튼 친구놈때문에 15분정도 기다렸다가 자리를 받고 화장실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화장실은 전용주차장쪽에 있다.
화장실을 가는데 클러치태울때 나는 쇠타는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기분이 몹시 찝찝했다.




원조호수삼계탕에서 메뉴는 삼계탕뿐
가격은 1인분 15,000원

삼계탕 자체가 저렴한 음식은 아니기때문에 그러려니 기다리고 있었다.
영업은 오후 9시반 마감이다.
주문은 9시까지만 받는다고 하니 꼭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게 좋겠다.




기다리며 둘러본 실내
여기는 별관이다. 좁지만 다 식탁이어서 좋았다.
본관은 좌식으로 되어있는거같은데 편하게 먹기는 식탁이 훨씬 낫다.




음식은 금방 나오는데 먼저 밑반찬이 깔린다.
놀라운건 오이가 통째로 길쭉하게 4등분으로 잘라서 나오는데 깜짝놀랬다.
고추장에 찍어서 먹는데 고추장도 시중 고추장이 아니고 뭔가 섞어서 만드신거같다.
​​어릴적 할머니집에서 먹던 오이맛이 감동적이었다.




여기 나오는 마늘은 아렸고 고추는 매웠다.
고추가 큼직해서 오이고추, 아삭이고추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매웠다.
아삭한데 청양고추였던건가?
뭐가됐든 난 오이가 제일 맘에 들었다.




그렇게 웃고 떠드는 사이 삼계탕이 나왔는데 비주얼부터 걸죽해보인다.
나오자마자 막 보글보글 끓고 있었는데 용암같은 걸죽함이었다. 이렇게 걸죽한 삼계탕은 처음보는 것 같다.
뚝배기는 일반 국밥집 뚝배기들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같았고 걸죽한 국물덕분에 닭의 크기는 짐작할 수 없었다.




닭을 이리저리 뒤집어보다가 닭다리를 들어냈는데 요만하다. 닭다리를 보아하니 닭의 사이즈가 심히 작을 것으로 추측이 되었다.
​​이건 닭이라기보다 병아리에 더 가까운 사이즈
​​양은 내 기준으로는 좀 적었다.

닭은 작았지만 살은 토실했고 뼈가 단단한걸로 보아하니 ​신선한 닭은 맞는듯.
아무래도 순환이 빠를테니까

하지만 닭 안에 찰밥이 너무 적었고 다른 한약재들도 눈에 안띌정도로 작아서 아쉬웠다.
국물의 걸죽함은 너무 걸죽해서 마치 닭죽같은 느낌인데 이건 묘미다. 계속 떠먹게된다.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맛은 일품이지만 닭도 좀 커졌으면 좋겠다.


​​



이렇게 삼계탕을 먹고 계산은 본관으로 가서 해야한다.
이 안이 본관인데 방이 꽤 여럿보이고 제일 잘보이는건 정중앙에 이마트 대형시계다.
저렇게 큰 시계는 어떻게 구했는지 신기하다.

마무리 총평을 하자면 삼계탕은 내 기준에서 저렴한 음식은 아니다. 그렇기때문에 더 신경써야 할 음식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맛집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걸죽한 국물과 통오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아쉬운게 대체적으로 많았다.

내가 먹어본 최고의 삼계탕은 구반포에 위치하고 있는데 거기도 가격이 15,000원이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로 비교하게 되는데 원조호수삼계탕은 아쉬웠다.
그래도 분명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있을 것이다.
여름철 몸보신 삼계탕!
앞으로 종종 더 먹게될텐데 직접 해먹어보기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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