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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 motor/cruze 2.0 disel

크루즈디젤 일체형서스펜션 엔써장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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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최진수 이야기
수스토리


어제 와인딩후기에서 간단히만 언급했던 일체형서스펜션
네오테크 엔써 서스펜션에 대해 아는건없지만 내 느낌대로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장착 후 약 2주가량 타면서 느낀점들.
장착하기 위한 여러 과정들.
재밌으면서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했다..

사실 다운스프링에서 굳이 일체형을 갈 생각은 없었다.
주기적으로 오버홀 하는 비용하며 일체형을 쓸만큼 차를 험하게 타는 것도 아니었고 거의 나랑 여자친구만 타고다니기에 승차감도 신경쓰일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포트홀이나 바운딩칠때의 느낌과 소음은 나도 놀랄정도로 식겁하긴했다.
그러다 어느날 지인 형의 소개로 일체형서스펜션을 거의 신품 다운스프링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소개받게 된다.

그래서 내 다운스프링을 팔고 이것저것 계산해 본 후에 큰돈들어갈 것 같지 않다는 판단하에 바로 구매하기로 하고 바로 다음날 가지러 남양주까지 가게되었다.
그렇게 나의 일체형서스펜션이 시작된 것이다.


크루즈디젤 엔써 일체형서스펜션 후기



​장착은 평택에 블랙폭스에서 진행하기로 했었다.
다만 이왕 일체형하는김에 앞뒤 마운트도 싹 교체하는게 좋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 블랙폭스로 향하기 전에 마운트를 구매하러 쉐보레시흥서비스센터로 향했다.

​​



​​그런데 이게 왠걸?
프론트 2개밖에 없고 리어는 재고가 없다고한다.

이게 군산공장의 피해인가 싶기도 했다.
그래서 리어 좀 찾아달라고 했더니 시흥에는 부품대리점에 1개만 확인되고 부천쪽 확인해본다고 하셔서 분당암웨이브랜드센터에 들려야하는 나는 분당쪽을 봐주셔도 좋다고 했더니 쉐보레분당서비스센터에 리어 1개가 있다고 했다.

​​무슨 RPG 퀘스트깨는줄...
예전에 하던 레이시티가 생각난다.

다시 시흥부품대리점에 가서 리어 마운트를 1개 사고 분당으로 출발한다.



쉐보레분당서비스센터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에스페로가 딱!
예전에 우리 가족의 이동수단이 되어주었던 에스페로.
한가지 기억나는건 흰색 수동모델이었다.
​​어릴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보니 차가 참 이쁘다.
클래식카로 한대 소유하고싶을정도로 이쁘네



직원에게 길을 물어서 부품판매하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남아있던 리어 마운트 1개 득템!



가격은 이렇게 된다.
부품대리점과 서비스센터가 몇백원정도 차이가 있는듯하다.



그리고 바로 분당암웨이브랜드센터를 들렸다가 다시 평택 블랙폭스로 향했다.
오랜만에 찾았는데 멍멍이가 털을 싹 밀었다.
그만큼 날씨가 엄청나게 덥기도 했다.



도착하자마자 트렁크에 실려있던 남양주에서 가져온 네오테크 엔써 일체형서스펜션을 내려둔다.
이걸 사면서 멀티링크라고 해서 샀던.
Z링크도 같이 내렸다.

​​멀티링크와 Z링크의 차이를 잘 몰랐던 나는 좋다고해서 일단 같이 구매해서 가져왔는데 차이가 좀 있는모양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몰랐던 것은 활대링크라는 것이다.
저게 일체형서스펜션 사면 같이 들어있는게 아니고 개별구매해야한다고 했는데 그냥 같이 주셨다.
​​이거 완전 개이득? 핵이득?
시흥서비스센터부터 대리점과 분당서비스센터까지 다녀온게 후회되지않을만큼 뭔가 굉장히 뿌듯했다.



그리고 나열을 해보았다.
일체형서스펜션과 활대링크, 새로 구매한 마운트까지.
​​이때까지는 몰랐다. 큰 일이 있을 것이라는걸.



일단 장착을 위해 순정쇼바에 다운스프링을 빼낸다.
정말 휑하구나..



빼놓은 프론트 쇼바와 다운스프링.
댐퍼가 맞는표현인지 쇼바가 맞는표현인지.
그게 그거라고 하는데 좀 통일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엔써 일체형서스펜션과 새로 산 마운트들의 조합!



더불어 활대링크까지 같이 작업이 완료되었다.



크루즈디젤 엔써일체형서스펜션이 종류가 몇가지인지는 모르겠다. 이걸 쓰시던분은 올란도디젤에 장착했었다고하는데 그분도 다운스프링에서 넘어가면서 무조건 좋을거라는 생각에 스프링레이트나 압에 대해서 크게 논하지 않았다고만 했다.

감쇠력은 총 18단 조절이 가능한데 그분은 앞뒤 9단으로 세팅해서 타고다녔다고하셔서 그걸 기준으로 하려했으나 ​​블랙폭스에서 앞12단 뒤10단으로 먼저 타보자고 하셔서 그렇게 ​세팅을 하던 중!!!

​​조수석쪽 감쇠력 조절하는게 끝도없이 돌아가는걸 발견.
어쩐지 압력 상태도 별로 안좋았는데 이렇게 오버홀이 당첨되었다.
분명 작년에 오버홀 하신제품이라 굳게믿고 바로 장착하러 온건데ㅠㅠ 그래서 앞쪽이 아마 양쪽 감쇠력이 다르게 세팅되었을거라 생각한다.



타이어 내린김에 트레드도 편마모도 확인해볼겸 보는데 아주 약간의 편마모가 있었다.
다운스프링때 살짝 캠버들어간것처럼 삐뚤어져있더니 편마모는 어쩔 수 없었나보다.



일단 시운전을 위해 타이어까지 장착하고 차를 내린다.



어느덧 시간은 12시가 넘어가고 시운전과 차고조절까지 해보다보니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오버홀 하기 전이었지만 일단은 신세계가 맞았다.
아무리 상태가 안좋아도 다운스프링보다 백배 낫다는게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분명히 하드한 느낌인데 바운딩치거나 포트홀같은걸 만나면 그때는 또 부드럽게 넘어간다.
방지턱을 넘어갈때도 텅텅거리며 넘어가던 다운스프링과 다르게 살짝의 여유를 주는 느낌?
​​그치만 평평한 도로를 달리고 있을때는 잔진동이 살살 느껴진다.
마운트까지 교체해서그런지 잡소리없이 조용한게 시운전만 해보고도 바로 느껴질 정도였다.

그렇게 4일정도타고 네오테크의 오버홀전문점으로 홈페이지에 등재되어있는 광명에 있는 학산모터스로 오버홀을 하러 떠난다.



예전에 인재서킷을 갔을때도, 공도에서도 학산모터스라는 스티커를 붙인 차량들을 종종 봤던 기억이 있는데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는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대회출전도 계속해서 하고있는 곳이라고 한다.



영업이 오후7시까지라고 하셨는데 절대 7시까지 갈 수가 없어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방문했다.
프론트만 오버홀하겠다고하니 금방한다고 일단 와보라고 하셔서 7시반쯤 도착을 했다.
차종을 말해둬서 그런지 도착하자마자 알아보시고 바로 리프트로 띄웠다.

​​



전문점답게 바로 탈착 후 오버홀에 들어간다.
작업하시는 분이 계시고 사장님같은 분이 계셔서 옆에서 몇마디 대화를 시도해보았는데 ​​일단 스포츠타입은 분명히 아니고 필로우볼도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크루즈 차종에 장착할 수 있는 최상급 제품은 맞다고 하셨다.
​(크루즈는 스포츠타입이 없나? 아니면 스포츠타입을 제외한 최상급이라고 하신걸까?)

그리고 ​두번째는 오버홀받은적이 없는 제품이라고 하셨다. 그분이 협력업체가 아닌 다른곳에서 받았을 수 있지만 네오테크제품들은 오버홀을 하면 알아볼 수 있게 표시를 따로 해두신다고 하는데 그 표시가 없다고 한다.

고로 프론트 2개는 오버홀로 다시 태어났다고 할 수 있겠고 압력까지 정상이 되었기에 감쇠력은 타보면서 맞추라고 하셔서 9단으로 세팅해주셨다.
결론은 앞이 9단, 뒤가 10단인 셈이다.



차고는 신경쓰이지 않을정도로 다운스프링때와 비슷한 손가락 2개로 세팅했는데 타다보면 조금 더 내려갈 수 있다고 하셨다.
조만간 얼라이먼트 보면서 차고가 더 내려가면 조금 다시 올려야겠다.
그렇게 신경써주신덕분에 오버홀도 금방 마치고 좋은 정보들도 얻을 수 있었다.

​​



사실 욕심같아서는 차고도 더 낮추고싶지만 어지간히 신경쓰일까봐 지금 이대로 타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블랙폭스도, 학산모터스도 다들 고생해주셔서 감사할따름.



작업마치고 집으로 가기전에 밖에나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었다.
슬슬 해가 지고있는데 사장님 차들도 보이고 느낌이 색다르다.
이렇게 나의 일체형서스펜션 입문기가 시작된 것이다.
중고여도 한쪽만 제외하면 상태는 거의 대부분 좋았고 그마저도 앞 2개는 오버홀까지 받았으니 당분간은 걱정 없을 것 같다.
이 포스팅을 쓰기까지 약 1주일정도, 게다가 마장호수 와인딩까지 다녀오면서 느낀 엔써일체형서스펜션에 대해서 몇가지만 언급하자면.

​​1. 하드하면서 부드러울 땐 부드러울 줄 아는 녀석.
2. 앞9단, 뒤10단인데 노면에서의 잔진동이 느껴짐.
3. 마운트때문인지 서스때문인지 일단 월등히 조용해짐.
4. 조금 과격한 코너에서도 더 받아줄 수 있다는 느낌.
5. 이건 아직 좀더타봐야 알 것 같은데 급코너시에 뒤쪽이 약간 밀리듯이 코너탈출이 되는 기분이다.

뭐라고해야하지.
약간 미끄러지듯이?
이건 아무래도 조금 더 타봐야 알 수 있겠다.
무튼 느낌은 사뭇 신선했지만 좋은느낌이었다.

대체적으로 얼라이먼트도 다시 잡고 더 느껴봐야겠지만 여러모로 만족스럽다.
​​아쉽게도 배기라인때문에 Z링크는 장착할 수 없었다.
이건 다시 팔아야할거같다.


자동차에 대해서
그리고 튜닝에 대해서 나만의 것을 찾아가는 이 느낌은 이루말할 수 없이 좋다.
​​내가 브레이크를 다시 순정으로 바꾼것도.
다운스프링에서 일체형서스펜션을 느껴보는것도.
망했지만 터빈업과 맵핑을 통해 망한 경험도.

다 나의 경험이 되고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에 좋다.
더 많은 경험과 더 많은 나눔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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