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O's playground/다양한 먹거리

[태안맛집] 생생왕꽃게 게장 및 게국지 꽃게탕 태안/안면도 맛집추천

728x90
태안 안면도 맛집 추천
생생왕꽃게 간장게장 양념게장 그리고 시원한 꽃게탕까지

 

날도 많이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인 봄이 다가오는듯 합니다.

드라이브겸 바람쐬러 어딜가볼까 하다가 태안쪽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재미있게 놀았던 이야기들은 이후에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고 오늘 먹고 온 생생한 맛집후기를 먼저 올려보려고 합니다.

 

 

 

 

여러모로 평이 좋았지만 저희가 있었던 숙소에서 약 35km 아래로 내려가야했으며, 2인 7만원이라는 가격때문에도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더 지체해봐야 시간아까울 것 같아서 출발했습니다.

 

 

사실 태안에서 안면도로 가는 길 사이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곳은 아니었지만 주차공간이 넉넉해보였으며 평이 워낙 좋았기에 바로 달려갔는데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대기장소가 보입니다.

 

사실 저희가 늦은 점심이어서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코로나의 여파인지 아주 널널하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날도 포근해지고 해안사구를 한참 걷다 왔기때문에 시원한 음식을 먹고싶었는데 여자친구가 얼큰한 탕을 먹고싶어해서 게장맛집이어서가 아니라 꽃게탕을 먹기위해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꽃게탕 2인이 55,000원이라는점을 보았을 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생생왕정식이 낫겠다고 판단하여 생생왕정식을 주문했습니다.

 

 

태안 맛집으로 여러 방송에서도 나왔던 곳인 것 같네요.

게살쌈장이 뭘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예전에 영암근처에서 게살요리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가격대비 사악할정도의 양과 살짝 비렸던 그 맛이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정식에 포함되어있으니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태안 안면도 맛집으로 유명한 생생왕꽃게의 생생왕정식이 차려졌습니다.

푸짐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간장게장 1마리와 대하장 2마리.

게살쌈장도 2그릇!

위 사진에 보이는 종지그릇같은 곳에 담긴게 게살쌈장입니다.

먹는 방법에 대해서는 직원분께서 상을 차려주면서 설명을 하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알바생으로 보이는 직원분이 외국분이어서 그런지 설명을 해주셨음에도 다른 분께서 한번 더 친절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밥을 비빌 수 있는 접시에 밥을 반공기만 넣고 게살쌈장을 전부 다 부어줍니다.

다 넣어도 짜지 않다고 하셨는데 안짜다고 하기도 애매합니다.

전 과감히 다 부었고 여자친구는 반만 섞었으니 기호에 맞게 적절히 섞어드시길 권장합니다.

 

읏쌰읏쌰 게살쌈장을 비벼서 상추에 싸먹으면 짭쪼름하면서도 고소한 비빔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콤하거나 엄청 짜다거나 하는 자극적인 맛은 아니어서 빈 속에 먹어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반찬들도 접시도 보기 좋았고 맛도 깔끔했습니다.

여수에서 먹었던 음식들에 비해 간이 쎄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여자친구가 먹고싶어했던 꽃게탕입니다.

게국지는 둘 다 먹어본 적이 없기에 꽃게탕을 시켰는데 옆테이블은 게국지를 시키더라구요.

이런데 와서는 지역특산물을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지만, 여자친구의 의견이 우선이었습니다...

 

꽃게탕 역시 간이 쎄지 않아서 심심하다고 느낄만한데 팔팔 끓이니 먹기좋게 간이 맞았습니다.

 

 

약간은 부족하다싶을정도의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입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니 더 그렇게 느껴졌었습니다. 먹기 전까지는요!)

 

간장게장 1마리는 게딱지가 같이 있으며 양념게장은 게딱지 없이 다리만 나옵니다.

 

 

간장게장의 게딱지는 쓱쓱싹싹 비벼먹는게 일품인데요, 생생왕꽃게에서는 비벼먹을 수 있도록 따로 그릇이 하나 더 나옵니다. 날치알같은것과 김이 있는 그릇인데 게딱지를 쓱싹 긁어서 넣고 밥을 넣고 비비면 정말정말 고소합니다.

 

다른 게장집들에 비해 게장이 짜지 않아서 마구마구 비벼먹어도 부담이 없더라구요.

 

 

양념게장 역시 보기엔 맵고 짤것 같이 생겼습니다.

성인남자 1명이 먹기에 공기밥의 양은 적은편이었고, 밥도 다 비벼먹고 얼마 남지 않아서 걱정했었는데요.

 

 

간장게장이 조금 더 짭쪼름하지만 밥없이 먹어도 먹을 수 있을정도의 간이 베여있었구요, 희한하게 양념게장이 더 심심한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들을 좋아하지만 잘 못먹는 편인데, 양념게장은 더더군다나 맵지도 않아서 먹기 아주 편했고, 속살이 가득차있는데 비리지않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밥도둑도 밥도둑인데, 밥 없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게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상당히 적은 양이겠지만 일반적으로 2명의 남녀가 먹기 적당한 양이어서 양에 대한 불만도 다 먹고나니 사라졌습니다 :)

 

 

생생왕꽃게는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짜지않게 간을 하는게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대하장역시 보이긴 엄청 짜보였지만 역시 짜지 않았고, 무엇보다 대하가 무척이나 탱글탱글해서 마치 입 안에 살아있나 싶을정도로 신선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짠음식들을 좋아하고 특히, 게장이나 대하장 등등 짠음식이라는 개념이 강하고 식사 후에는 물을 엄청 찾게되는 음식들인데 태안에 있는 생생왕꽃게는 음식들이 짜지않고 담백하며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식사 후에도 속이 부담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다만 꽃게탕이 아주 얼큰하다거나 시원하다거나 할정도는 아니며, 그냥 식사하며 곁들이기 좋습니다.

꽃게탕만 55,000원짜리로 시켰으면 살짝 실망하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였습니다.

(어디까지나 가격대비 맛으로 판단합니다.)

 

슬슬 서해든, 동해든 바닷가를 찾으러 떠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코로나 여파가 끝나면 더욱 활발해지겠죠?
바닷가를 가면 해산물 음식을 찾게 되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한끼 식사로 안성맞춤인 생생왕꽃게
안면도와 태안 사이에 위치해있어서 접근성이 좋진 않지만 깔끔한 음식이 포인트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
728x90
반응형